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이 한국경영학회 등으로부터 강소기업가상을 받았다. 병원 경영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세상병원은 서 병원장이 지난 20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와 힐튼 경주호텔에서 열린 20회 경영학 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강소기업가상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강소기업가상은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강소기업 경영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서 병원장은 미션기반경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바른세상병원은 개원 후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경영성과, 기업가 정신, 기업문화 선도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경기 분당 야탑에서 전문의 1명, 직원 7명으로 시작한 바른세상병원은 14년 만에 전문의 24명, 직원 300여 명, 연간 내원 환자수 16만명에 달하는 대표 척추 관절 병원으로 성장했다. 확고한 미션기반 경영이 성장 동력이 됐다. 서 병원장은 국내 처음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면허를 동시 보유한 의사다.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로도 유명하다.
평소 서 병원장은 "병원 이익을 위해 불필요한 검사나 시술을 남발하지 않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게 바른 진료"라며 "바른 진료가 환자들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 전문가들은 '바른 진료와 치료'라는 미션기반 경영이 병원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분석했다.
서 병원장은 "원칙을 지키며 묵묵히 견뎌온 지난 시간에 대한 칭찬 같아 매우 기쁘다"며 "병원 이름에 있는 바른이라는 단어에는 곁눈질 하지 않고 정도를 가겠다는 개원 당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는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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