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상류사회'=한국형 '하우스오브카드', 부담 없어"

입력 2018-08-22 11:50   수정 2018-08-22 12:45



배우 수애가 '상류사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애는 2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 인터뷰에서 "우리 작품과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와는 비슷한 지점이 있다"며 "한국형 '하우스오브카드'라는 홍보에 부담은 없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류사회'는 상류층으로 입성하려는 평범한 부부를 통해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수애는 실력도 있고 야망도 있지만 평범한 핏줄로 태어난 오수연 역을 맡았다. 대기업 재단의 미술관 부관장으로 진정한 상류층 입성의 상징인 관장이 되기 위해 매달리는 인물이다.

수애는 앞선 작품에서 청순하고 단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면, '상류사회'에서는 욕망에 휩싸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녀의 모습을 선보인다.

욕망에 사로 잡힌 부부가 서로의 비즈니스적인 이익만을 위해 부부 관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언더우드와 클레어의 부부 관계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는 부부 모두 욕망의 화신이라면, '상류사회'에서는 수연은 욕망의 끝을 보여주고, 남편인 태준(박해일 분)은 욕망보단 정의를 지키려는 인물에 가깝다.

수애는 "수연이 미술관 큐레이터가 아니었다면, 금수저들 사이에 낀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저 열정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며 "수연은 능력이 있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금수저가 기회를 얻는 걸 보고 불평등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그 안에서 욕심, 열정이 야망으로 변한거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태준은 아무것도 모르는 '샌님'이었다가 수연의 꼬들김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국형 '하우스 오브 카드'라고 하는 건, 그만큼 비슷한 지점이 있다"며 "그러면서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서 홍보에 대한 부담도 없고 우려도 안한다"고 전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2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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