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김영민이 다시 한 번 '찌질남'으로 돌아온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올해 tvN '나의 아저씨'에서 눈도장을 받은 김영민은 '숨바꼭질'에서 태산그룹의 후계자 문재상 역을 연기한다. 허당끼 충만한 밉상이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이유리, 엄현경뿐만 아니라 늘 상 함께 붙어 다니지만 은근한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는 송창의와 어른 남자들의 짙은 브로맨스까지 선사할 예정이라는 후문.
김영민은 "재벌 2세로 나온다. 가진게 많은 것 같지만 못된 짓과 지질한 행동을 하면서 갑질하는 못난 사람이다. 이 인물을 만나며 달라질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아저씨'와 비교해 "찌질한 역을 계속 하고 있다. '나저씨'는 자신에 대한 욕망과 사랑을 이용하는 역할이었다면 '숨바꼭질'에서는 사랑받지 못해 방법을 모르는 남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진게 많아서 모든 것을 다하지만 정략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때문에 여자에 대한 편력과 갑질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못난 행동을 많이 한다. 경주마 같아서 단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안에 아픔이 있다. 인물들을 만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폭,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그런 역할"이라고 말했다.
'숨바꼭질'은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터널’, ‘크로스’ 등을 연출한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5일 토요일 8시4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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