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女오픈 '태풍 전야' 버디파티… 김지영, 7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입력 2018-08-23 18:08  

"휜 퍼터 트라우마 극복하고 다시 거리감 되찾았어요"


[ 조희찬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은 르노삼성자동차, 롯데칠성음료, 바디프랜드, 골프존 등 대회 협찬사에 양해를 구하고 광고판을 미리 눕혀 놨다. 선수들과 갤러리의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VIP 스탠드 등도 부분 철거하는 등 강풍에 대비해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출전 선수들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중에서도 김지영(22·SK네트웍스·사진)은 경기 전 “전날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강한 바람을 머릿속에 그리며 샷을 연습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하지만 23일 대회 1라운드가 열린 강원 정선 하이원CC(파72·6496야드)는 ‘폭풍전야’처럼 잠잠했다. 정선이 솔릭의 영향권에 들지 않으면서 평소와 비슷한 날씨를 유지했다.

덕분에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선 버디가 쏟아졌다.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던 김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65타는 2010년 서희경이 이 코스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65타)와 타이기록이다. 김지영은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김지영은 “오늘 생각보다 바람이 적게 불어 (연습했던 것보다) 한 클럽 더 짧게 잡고 경기했다”며 “바람이 약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첫 번째 홀을 마쳤고 남은 홀들도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반기만 해도 ‘톱10’ 단골손님이던 김지영은 하반기 들어 급격히 성적이 하락했다. 문제는 뜻밖인 곳에서 찾아냈다. 시즌 내내 좋은 감을 유지하던 퍼터가 자신도 모르게 살짝 휘어 있었던 것. 그는 퍼터가 휘었다는 사실을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이 끝난 뒤 2주에 한번씩 찾는 피팅숍에서 알아챘다. 다시 감각을 찾기까지 두 달 넘는 시간이 걸렸다.

김지영은 “시즌 초반에는 샷이 좋지 않아도 퍼트가 스코어를 지켜줬는데 퍼터가 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며 “피팅숍에서도 ‘퍼터가 많이 휘어서 잘 안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 뒤에는 좋았던 감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휜 퍼터로 경기하니 샷까지 무너졌고 겨우 코치님의 조언으로 다시 거리감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가 열리는 24일부터는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면서 정선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김지영도 2라운드에선 1라운드 같은 플레이를 장담할 수 없다.

김지영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며 “오늘처럼만 플레이하고 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정선=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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