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의 대명사' 美 루비콘트레일서 체험한 지프 랭글러
거대한 화강암 지형…총 35㎞ 험로
랭글러, 20~30도 경사진 길도 '거뜬'
국내선 가평 연인산·포천 전폐고개 등
오프로드 명소…초보자는 칼봉산 추천
[ 김정훈 기자 ]
‘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프로드 애호가들에게 이 문구는 모험과 도전을 상징하는 말이다.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말을 이용해 산악 드라이빙과 오토 캠핑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오프로드 운전은 도심을 떠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다. 오프로드 20년 경력의 김준형 씨(44)는 “오프로드는 자동차가 갈 수 없는 길을 넘었을 때 주는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험한 오프로드 ‘루비콘트레일’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기로 유명한 루비콘트레일은 모든 오프로드의 선조로 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타호 서쪽에 자리한 35㎞에 이르는 험로 구간으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산악 지대에 있다. 1953년 150여 명의 친구가 지프 차량 55대를 타고 시에라네바다산맥의 거친 화강암 길을 횡단한 이후 65년간 수만 명의 지프 애호가와 이들의 차량이 루비콘을 찾았다. 초기 개척자들이 ‘건너가면 다시 건너올 수 없다’는 고대 로마시대 루비콘강에서 이름을 따올 만큼 최고 난도를 자랑한다. 큰 바위, 거대한 화강암 슬라브 등 거친 지형의 가파른 경사가 많다.
최근 기자는 루비콘 오프로드에서 지프 랭글러를 체험했다. 평균 시속이 1.6~8㎞에 그칠 정도로 험난한 구간이 즐비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내리막이나 오르막에선 트레일 가이드(험로 전문가)들이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주며 운전을 도왔다. 20~30도 경사진 길을 오를 땐 운전의 재미와 짜릿함도 맛볼 수 있었다.
지프 관계자는 “차를 믿고 천천히 전진하면 두려울 게 전혀 없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지프 엔지니어링팀은 40년 넘게 이곳에서 랭글러 등 지프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개선하고 신기술을 개발해왔다.
국내 가볼만한 오프로드 코스는
경기 가평군에 있는 연인산(해발 1068m)은 오프로드 동호회 모임이 즐겨 찾는 곳이다. 경기 포천시 마일리에서 가평군으로 이어지는 전폐고개는 서울 근교의 오프로드 명소로 꼽힌다. 포천 내촌면, 가평 상면, 남양주 수동면에 걸쳐 있는 주금산(해발 813m)의 계곡은 튜닝하지 않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도전하기 힘든 굴곡진 코스로 유명하다. 가평군에 있는 칼봉산(해발 900m) 오프로드는 자연휴양림과 경반분교 캠핑장 등을 잇는 구간이 평탄한 코스여서 초보자도 무난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있는 비봉산, 강원 횡성군 둔내면의 태기산, 경남 합천군의 오도산 등은 차량으로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비봉산은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태기산은 포장도로 구간을 와인딩 코스로 지나다가 정상 부근에 들어서면 오프로드가 펼쳐진다. 이 밖에 오프로드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는 강원 인제군의 아침가리계곡, 파주 탱크장, 충남 금산군의 양각산, 충주 험비장, 여주 세종천문대, 평택 청북, 충주 삼탄 시산제 등이 대표적이다.
오프로드는 고립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해야 한다.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은 조금 적게 유지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운전 자세는 시트를 당겨 앉는 게 좋다. 내리막에선 타이어 접지력을 잃지 않기 위해 낮은 속도로 천천히 주행해야 한다. 주행 도중 노면을 계속 파고들며 헛바퀴가 돌 땐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는 후진해 다시 진입하는 게 수월하다. 바퀴 하나가 허공에 떠 있어도 지면에 닿아 있는 나머지 바퀴가 굴러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로커는 기본으로 장착해야 한다.
루비콘트레일=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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