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성결교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77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돼 등단했다. 하지만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번역가로 활동하면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비롯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등을 개성 강한 문체로 번역해 사랑받았다. 신화와 관련해서는 2000년대 초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1·2·3》으로 그리스, 로마신화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독창적인 서술 방식 때문에 지나친 주관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에서도 특유의 문체를 즐길 수 있다. 초판 제목은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 신화의 풍부한 이야기와 배경이 된 유럽 문명을 흥미롭게 풀어썼다. 소설 《진홍글씨》는 1998년 나온 페미니즘 소설이다. 여성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 세계를 고발하고 일상에 숨은 문화적, 신화적 상징들을 분석해 여성에게 억압적인 세계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이윤기가 건너는 강》은 작가가 자신의 말과 글, 신화와 문학에 대한 탐구 과정을 써내려간 37편의 산문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정신 관계자는 “작품에 실린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되 이윤기 작가 고유의 전방위적 사유와 인문 정신이 오롯이 담긴 표지와 판형으로 재단장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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