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우즈벡 연장전 난투 끝에 4:3 승리

입력 2018-08-27 20:39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과 4강 격돌 예고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난타전을 벌였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우즈벡이 경기 내내 3:3에 걸친 접전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후반 페널티킥에서 황희찬이 골을 성공해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합에서는 황의조의 득점력이 빛을 봤다. 황의조는 전반 4분 우즈벡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이어 16분 우즈벡 마샤리포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1:1로 이끌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황의조는 전반 34분 중앙에서 슛을 성공,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전반을 한국에게 리드당한 우즈벡은 후반 들어 전면적인 공세를 벌였다. 그 결과 후반 52분 알리바에프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이끌었다.

직후 후반 55분 황현수의 자책골이 나오며 우즈벡은 3:2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75분 황의조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골을 넣어 3:3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역대 토너먼트에서 이 정도의 득점을 한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라며 황의조 선수를 칭찬했다.

연장전반 11분 우즈벡 에이스 알리바예프가 이승우를 가격한 뒤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팽팽한 접전에 연장전반 내내 3:3을 유지했다.

승부의 실마리는 우즈벡의 반칙에서 나왔다. 연장 27분 우즈벡 트루스노프 선수가 황현수 선수를 상대로 파울을 범했고 한국이 페널티킥을 획득,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4:3으로 만들어 한국이 4강행 티켓을 얻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9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4강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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