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는 ‘월드컵현대’ 전용면적 84㎡가 한 달 새 1억원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직전 매매 거래가격이 실제 시세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주 월드컵현대 전용 84㎡ 저층 물건이 실거래가 6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7월 초 실거래가 4억6000만원에 손바뀜한 주택형이다. 한 달 반 새 이 평형 가격은 1억4000만원 상승했다. 북가좌동 C공인 관계자는 “7월에 거래된 물건은 매도인께서 시세 변동을 잘 모르고 내놓은 가격에 거래된 경우”라며 “이 평형은 이미 작년 말에 4억9000만원 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공항철도·지하철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에 있다. 단지 정문 앞에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비롯해 용산, 신촌, 서대문 등을 지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단지 인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홈플러스, CGV, 체육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불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등도 멀지 않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월드컵현대는 최저 7층 최고 18층 2개 동 254가구로 조성됐다. 주택형은 △59㎡ 103가구 △84㎡ 90가구 △111㎡ 6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1998년 11월 입주한 단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의 전세보증금은 3억9000만원(5월·11층) 수준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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