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은행 2400명 현장면접
결시자 은행당 2~3명 불과
CEO들 부스 찾아 '즉석 조언'
최종구 "청년고용 창출 위해
금융규제 완화 더 속도낼 것"
[ 강경민/정지은 기자 ]
29일 은행·보험·카드 등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문 앞을 서성이는 취업준비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복도 한쪽에선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면접 준비에 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와 59개 금융사가 이날 주최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엔 7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하루 일정에서 올해는 이틀로 늘었다.
59개 금융사는 올 하반기에 4793명(잠정)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은행권이 3280명으로 가장 많다. 상반기 채용까지 포함한 올 한 해 은행권 채용규모는 4770명으로, 지난해(2986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오는 12월께 신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의 올 하반기 채용인력은 지난해(6600명)를 훨씬 웃도는 7000명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박람회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끈 건 사전 현장면접이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이날 현장에서 2400여 명의 사전 신청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했다.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구직자는 해당 은행을 지원할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각 은행은 우수 면접자 비율을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3분의 1로 늘려 수혜자를 확대했다.
현장면접 불참 인원이 은행당 2~3명에 불과할 정도로 취업준비생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특히 구직자 1명이 1개 은행에만 현장면접을 신청할 수 있어 참석률이 높았다. 은행 부스마다 정장을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들이 긴장한 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면접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이날 국민은행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 김나현 씨(25)는 “면접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계 취업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은행권을 제외한 카드, 보험, 저축은행 업계는 현장 면접이 아니라 채용상담을 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13곳의 금융공기업도 박람회에서 상담 부스를 열었다. 이들 부스에서도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6개 금융협회장 및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도 대거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해 금융권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CEO들은 해당 금융사 부스에서 직원들과 함께 취업준비생을 직접 만나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금융뿐만 아니라 농민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농협은행의 정체성에 적합한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민/정지은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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