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는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t급 크루즈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750억원을 투입하는 크루즈선은 전장 170m, 폭 26m 규모로 1300명의 여객과 차량 380대를 실을 수 있다. 2020년 취항이 목표다.
이혁영 대표는 “최상의 안정성과 다양한 객실 구성 등 유럽풍 초호화 크루즈선의 품격을 담을 것”이라며 “밤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대형테라스와 푸드몰, 영화관 등 기존 여객선에서 볼 수 없는 고급 편의시설이 들어선다”고 말했다.
새 크루즈선은 2015년 10월부터 목포와 제주를 하루 1회 왕복하는 산타루치노호(2만4000t급)를 대체하게 된다.
이 회사는 산타루치노호 외에 목포~제주를 주간에 운항하는 퀸메리호와 해남 우수영~제주를 잇는 퀸스타 2호, 화물선인 씨월드마린호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 여행객의 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8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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