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1838억원, 영업이익은 66.7% 줄어든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66.2% 낮았다.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88%, 올 1분기까지 82%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램시마가 2분기는 18%에 불과했다"며 "램시마의 수출 물량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지만, 유럽 판매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하면서 충당금을 과거보다 더 많이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협력사로 제품을 공급할 때, 미래 가격하락을 대비해 충당금을 쌓는다. 램시마의 유럽 판가가 하락했고, 미국의 판가도 공급시보다 더 낮았다는 설명이다. 충당금의 영향으로 2분기 램시마 매출은 유난히 적게 인식됐다고 선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유럽 협력사의 계약은 현지에서 램시마 가격 하락시 그 위험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떠안는 구조"라며 "그러나 앞으로 협력사와 계약을 수정해, 일정 가격 이하의 조건으로는 공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현재 램시마의 가격은 특허만료 전 원조약 가격의 약 30%로 추정했다. 계약 수정에 따라 현재 수준에서 램시마 판가가 더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 램시마 피하주사제형이 출시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램시마 피하주사제의 유럽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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