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이 치과용 의료기기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바텍의 PER이 12.65배로 가장 낮았다. 디오(20.44배), 덴티움(23.88배), 신흥(28.40배), 오스템임플란트(39.77배)가 뒤를 이었다.
◆ 바텍, 중국 및 신흥국 진출...성장동력 확보
치과용 영상기기 전문기업 바텍은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및 신흥국 시장에 진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바텍은 국내?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70% 수준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바텍은 1992년 설립 이후?Digital X-ray System과 Solution을 개발 및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국내는 치과병ㆍ의원에 직접 또는 대리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바텍은 관계사인 레이언스를 통해 치과용 X-ray 영상장비 핵심 부품인 센서(Detector)를 직접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 성장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바텍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바텍은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선진국 지역에 해외현지법인 및 대림점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동유럽, 중동 등 신흥국까지 범위를 확장해, 현재 90여개국에서 100여개의 현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치과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 등 신규 시장에서 1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바텍은 글로벌 치과용 영상장치 시장에서 16% 수준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텍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6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선두권 업체와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Green Smart. [사진=바텍]
바텍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었다. 일례로 바텍의 고부가제품인 'Green Smart'(3D)가 중국 의료기기 인증 획득 이후 2개월 만에 100호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치과의사들이 바텍의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치과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공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점유율 1위를 기록하게 되면 바텍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바텍,?2Q 실적 전년비 소폭 성장...수출비중 확대
바텍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증가했다. 바텍의 수출 비중이 84%까지 상승해, 해외 시장 판매 증가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바텍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5% 늘어난 5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6.0% 실적 감소가 나타났으나, 그 외 지역인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 각각 11.5%, 15.4%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매출 중 수출 비중은 84%까지 오르며 해외 시장이 바텍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매출 단가가 높은 3D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3D 제품군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부담↓...치과용 의료기기 관심UP
지난달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금액이 50%에서 30%까지 하락해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시술 총금액은 110만원 정도였으며, 이 가운데 본인부담률 50% 적용으로 노인이 직접 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약 32만원까지 하락했다.
매년 임플란트 보험 혜택이 증가하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2014년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 혜택 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2016년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연령이 낮아졌고, 올해 7월에는 부담률까지 낮아졌다.
한경탐사봇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된 것입니다. - 기사오류문의 02-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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