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하는 새로운 군 정보부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다음 달 1일 창설된다. 초대 사령관으론 남영신 현 기무사령관이 임명된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44대 기무사령관인 남영신 육군 중장은 안보지원사 창설식이 열리는 다음 달 1일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 3일 마지막 기무사령관으로 임명된 남 중장은 국방부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을 겸직하며 새로운 군 정보부대의 창설을 지휘했다.
안보지원사 서열 2위인 참모장에는 공군본부 기무부대장인 전제용 준장이 임명된다. 전 준장은 안보지원사 참모장 임명과 함께 소장으로 진급한다.
부대 창설식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안보지원사 청사에서 열린다. 송영무 국방장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송 장관은 국방부 직할부대로 새로 창설되는 안보지원사의 부대기를 남 사령관에게 수여하게 된다.
4200여명이던 기무사의 인원은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30% 이상 감축 권고에 따라 2900여명으로 줄어든다. 이를 위해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현역 간부 군인 위주로 750여명의 기무사 요원을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려보냈다.
이번에 원대복귀 조치된 인원 중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 이른바 '3대 불법행위'에 연루된 기무사 요원 240여명도 포함됐다. 또한 1300여명인 기무사 소속 병사 중 580여명이 감축된다. 병사 감축은 원대복귀 조치가 아니라 전역하는 병사의 후임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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