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티켓 받아 무료관람
[ 김지원 기자 ]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2018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처음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며 오는 6~10일 서울 돈화문로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4개국 작품 18편을 ‘저항의 세계사 I: 투쟁을 기억하라’ ‘저항의 세계사 Ⅱ: 전쟁과 투쟁’ ‘저항의 기록: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식민지 조선을 담다’ 등 4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개막작 ‘알제리 전투’는 프랑스 식민통치에 대항한 알제리의 독립 투쟁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미군단’ ‘노비’ ‘야스쿠니, 지령, 천황’ 등 군국주의 역사와 식민지배 행태를 자성하는 일본 영화도 선보인다. 나치의 부당함을 고발했던 뮌헨대 학생·교수들의 비폭력 저항을 그린 독일 영화 ‘백장미’도 소개된다. 한국 영화로는 ‘반도의 봄’ ‘현해탄은 알고 있다’ ‘자유만세’ ‘유관순’ 등 4편을 선보인다. ‘자유만세’는 일제강점기에 친일 영화를 만들어 논란이 됐던 최인규 감독의 작품이지만 광복 직후 항일을 소재로 한 한국의 첫 광복 영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막식에는 이준익 김지운 감독과 영화 ‘동주’ ‘박열’의 배우 최희서, ‘암살’의 김의성 등이 참석하며 배우 김규리가 사회를 맡는다. 개막식에서는 ‘레지스탕스 필름 어워드’도 열린다. ‘진정한 독립과 저항을 찾아서’를 주제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한 감독 3명과 출연 배우 2명을 시상한다.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김지원 한경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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