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신임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적었다.
손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을 참배했다.
손 신임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어느 대통령은 가고 어느 대통령은 안 가고 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좌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이 통합해서 중도개혁의 통합정당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통령 모두를 하나로 모시면서 번영, 사회적 안정, 변화와 통일이 함께 이뤄지기를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손 신임 대표는 향후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촛불 정신을 제대로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촛불정신은 패권정치 청산이고 국민주권의 확립이다. 바른미래당은 그 정신에 입각해서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제대로 개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협치와 정치개혁을 위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 많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전날 손 대표와 함께 선출된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 했다.
손 신임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예방,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예방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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