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장병 10명 중 5명, 제대 후 일자리 원해

입력 2018-09-03 13:23   수정 2018-09-03 13:32

청년장병 10명 중 5명은 제대 후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선호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6~17일까지 육군 31사단 청년장병 811명을 대상으로 ‘청년장병 취업지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1.4%가 제대 후 취업, 창업 등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 후 희망 진로로 학업이 43.3%로 가장 많았고 취업(41.3%), 창업(10.1%),기타(4.8%)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유형은 공공기관(27.3%), 대기업(21.9%), 중소벤처기업(21.2%), 기타(14.5%),외국계기업(13.5%) 순이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급여 및 복지수준(36.7%), 적성 및 전공의 업무 관련성(24.1%),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23.0%), 장래성과 발전가능성(10.7%), 사회적 지위나 직장 이미지(3.4%), 기타(1.3%) 순으로 답했다.

중진공은 국방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청년장병 취업대책의 하나로 전국 16개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청년장병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무 복무 중인 청년장병에게 찾아가는 취업상담을 위한 취업 희망버스 운영, 전국 5개 연수원을 활용한 분야별 직무교육과 현장체험 제공, 상시 취업매칭 등을 지원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취업지원 사업의 개선과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한 의견도 조사했다. 취업지원 사업 추진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보조금 등 정부지원(24.7%),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22.5%), 우수한 구인 중소기업을 확보하여 대량의 구인기업 DB(데이터베이스) 제공(19.1%) 등 의견이 있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군 입대가 곧 경력단절이라는 인식을 깨고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 주기 위해 청년장병의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전국 5개 연수원을 통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취업매칭 지원과 더불어 창업을 희망하면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연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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