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철회하라"…명성교회 교인들, 비리 수사 촉구 나서

입력 2018-09-03 14:21  


명성교회 교인들이 3일 검찰에 명성교회의 비자금 및 비위 사실 수사를 촉구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명성교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명성교회 교인 중 많은 수가 세습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고, 세습이 이뤄진 그날까지도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며 "진정서를 기초로 검찰의 신속하고 냉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의 세습은 잘못된 것이고, 비상식적인 것이며, 그 과정 또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며 "모든 책임은 김하나 목사 자신에게 있으며, 지금이라도 한국사회와 교계에 사과하고 세습 철회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인들로 구성된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명성교회 세습 사태는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며, 세습 이면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직계가족 세습이 아니고서는 덮일 수 없는 금전적 비리와 교회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사회 범죄의 그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파악해본 결과 충분히 의심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명성교회는 설립자인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의 세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2015년 12월 정년퇴임했고, 김하나 목사는 2014년 경기도 하남에 새노래명성교회를 세워 독립했다.

그러나 명성교회는 지난해 3월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했다.

이에 명성교회 목회세습 등 결의 무효 소송이 제기됐으나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달 7일 김하나 목사 청빙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오는 10∼13일 개최되는 예장 통합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 결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총회에서 관련 재판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시 재판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통합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 총학생회는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며 동맹휴업 중이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오는 6일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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