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움의 상징이었던 '빅로고'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한 때 로고를 감추는 게 더 고급스럽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패션업계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빅로고가 각광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올해 전체 의류에서 빅로고를 내세운 헤리티지 의류 판매 비중이 전체의 60~70%를 차지했다.
의류 판매율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가 헤리티지 라인이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훨라' 로고 티셔츠가 완판되면서 5회 이상 리오더(재주문) 생산을 진행했다.
휠라는 업계 불황 돌파구로 2016년부터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했다. 브랜드 로고를 크게 살린 옛 디자인으로 1020세대를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해 휠라코리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41% 급증한 2179억원, 매출액은 162% 늘어난 2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복고풍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국내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속속 '빅로고'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는 빅로고보다 더 큰 '메가로고 캡'을 내놓았다. 기본 크기의 로고보다 더 크고 강렬한 색을 사용했다. 슬리퍼 제품에도 빅로고를 적용했다.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LECAF)도 빅로고 슬리퍼 '캐스퍼(CASPER)'를 최근 출시했다. 1980년대 감성을 담은 로고 디자인으로 복고풍을 재현했다. 케이스위스(K-SWISS)도 올 여름 빅 로고를 적용한 라운드 티셔츠 6종을 선보였다. 이 티셔츠는 전면에 1966년부터 사용된 케이스위스 방패 로고를 부각시켜 복고풍 유행을 재해석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도 2018 프리폴 컬렉션에서 로고가 두드러진 여성용 티셔츠를 내놓았으며, 동시에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모자와, 가방, 신발 등도 출시했다.
루이비통은 화려한 컬러의 브랜드 로고와 엔틱 금장 상징을 강조한 '뉴 웨이브 체인 백 MM'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빈티지 스타일의 메탈 로고 장식을 크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펜디, 디올, 생로랑 등도 로고를 제품 전면에 등장시킨 슬리퍼를 출시했다.
'빅로고'가 트렌드로 떠오르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첫 여름 시즌 테마(주제)를 '빅로고(Big-Logo) 리턴즈'로 정했다. 1020대를 주축으로 복고풍 패션이 인기를 끌자 빅로고 티셔츠와 레트로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한 매장 구성(MD)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한때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브랜드 로고가 박힌 상품이 최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런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여름 시즌 테마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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