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 치매 R&D 전략
[ 양병훈 기자 ]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됐던 정부의 치매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이 진단과 예측 분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한경 바이오헬스산업 콘퍼런스 2018’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치매 R&D 전략’을 공개했다. 서경춘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장은 “지금까지는 치매 대응이 증상 완화 중심이었는데 이 단계에서는 이미 뇌손상이 상당히 진행돼 돌이키기 어렵다”며 “발병 전 조기진단과 대응으로 지원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책 변화를 담은 종합계획을 하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치매 R&D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 중이다. 서 과장은 “지금까지는 각 민간 연구자가 따로 연구했고 성과 공유도 부족했다”며 “R&D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단계별 협업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치매 관련 산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술 개발 속도에 맞게 규제도 정비할 계획”이라며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산업화를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0년 뒤 치매 발병 시기를 지금보다 5년 늦추는 게 목표다. 치매 증가 속도가 지금보다 50% 줄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서 과장은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10년간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부터 예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R&D 예비타당성조사 검토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공동 사업도 추진한다.
서 과장은 “치매는 주변에 환자가 없으면 심각성을 잘 못 느끼지만 지금 준비를 안 하면 10년 뒤에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나서서 치매 극복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대학, 자금출연기관이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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