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상장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 주주에게 ‘위탁운용사 교체 안건에 반대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을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바꾸는 안건을 표결하는 주주총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ISS는 6일 보고서를 통해 “2006년 맥쿼리인프라 상장 이후 수익률이 연평균 9.4%에 달해 코스피 지수 및 유사 글로벌 펀드의 수익률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다”며 “운용사 교체는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국내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의 ‘찬성’ 권고와는 정반대되는 의견이다. 서스틴베스트는 “맥쿼리인프라 운용사가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되면 보수 감소로 주주 수익이 높아지고 비용과 위험도 크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ISS는 맥쿼리인프라의 총주주수익률(TSR)을 최근 1년간 10%, 3년 32%, 5년 84%으로 계산했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 TSR은 1년 -3%, 3년 19%, 5년 31%를 기록했고, 비교대상 펀드들은 1년 -5%, 3년 1%, 5년 16%로 나타났다. ISS측은 “플랫폼자산운용 역시 ISS와의 대화에서 맥쿼리인프라 펀드 수익률이 높은 수준임을 인정했다”고 했다.
ISS는 플랫폼파트너스가 교체 운용사로 제안한 코람코자산운용에 대해선 “정부와의 분쟁 및 협상 과정에서 펀드 자산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플랫폼파트너스가 코람코에게 1년을 위탁한 뒤 운용사를 재선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1년 후 운용사 재선정 절차에서 코람코자산운용의 보수 수준을 받아들일 역량있는 운용사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ISS는 맥쿼리그룹이 운용하는 다른 펀드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국가마다 인프라 산업의 규제환경 및 발전 단계가 달라 유효한 비교로 볼 수 없다”라고 했다.
국내 헤지펀드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6월 맥쿼리인프라 지분 4.99%를 매입하고 맥쿼리인프라 위탁운용사를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ISS는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인수 합병(M&A) 등 주주총회 주요 안건의 의결권 행사를 위해 자문을 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의결권 자문 회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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