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과 상도초등학교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서 아이들의 안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밤 11시 20분께 서울시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2시 동작소방서 측은 브리핑을 통해 "저희 입장에선 아직까지 추가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현장을 살핀 전문가들은 "건물이 이미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지지력을 회복할 수 없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건물 안전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상도유치원은 7일 임시 휴원한다.
민병관 서울시 동작?관악교육지청 교육장은 "오늘 당장 유치원을 휴원하고 원생들을 적절히 분산할 것"이라며 "10일엔 유치원 옆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에 공간을 마련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도유치원과 70m 떨어진 상도초등학교는 정상 수업한다. 상도초등학교는 상도유치원 사이 운동장 덕분에 위험 범위 밖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편 상도유치원은 이미 6개월 전 붕괴 위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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