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지피클럽 협력사 솔레오코스메틱, 마스크팩 바람 타고 코스닥 상장 채비

입력 2018-09-07 16:19  

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선정
화장품 등 원료 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마스크팩 ODM 본격화



≪이 기사는 09월07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회사인 솔레오코스메틱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스크팩 ODM 사업의 매출 신장을 타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솔레오코스메틱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솔레오코스메틱은 1997년 설립(당시 사명 솔레오) 당시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원료 제조로 출발했다. 이후 스킨케어·헤어케어 등 화장품, 염색약과 아토피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의약외품의 OEM·ODM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홈쇼핑에서 인기를 모은 두피·헤어케어 브랜드인 ‘닥터포헤어’ 제품이 솔레오코스메틱을 거쳤다.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마스크팩 ODM을 낙점,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회사인 지피클럽의 주요 협력사로 자리잡았다.

솔레오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 181억원에 영업이익 2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냈다. IB업계에서는 솔레오코스메틱의 올해 매출이 800억원대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솔레오코스메틱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인 지피클럽의 마스크팩 및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이유는 재고 정리의 영향”이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가 촉발했던 경색 분위기가 풀리면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마스크팩 등 제품 매출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기업의 IPO는 올 들어 재개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면서 화장품기업들의 IPO가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애경산업이 상장 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스크팩이 주력인 지피클럽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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