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검출 '식중독 케이크', 1천명 환자들 피해 보상은?

입력 2018-09-07 17:29  

풀무원 푸드머스 공식입장 "역학조사 결과 나오면 대책 마련할 것"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7일 1156명으로 집계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수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이다.

보건당국은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당국이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이 제품을 7480박스(총 6732㎏)를 생산했고, 이 중 3422박스(3080kg)가 푸드머스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폐기됐다.

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 등은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중이다.

원료와 완제품에 대해 신속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다.

광주지방청이 학교에 납품 예정인 제품을 신속검사했을 때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 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대표 유상석)는 7일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사고와 관련, 이 제품의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식약처의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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