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쌀 목표)가격은 19만4000원”이라며 “여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보면 물가상승률 이상은 돼야 한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시근로자 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쌀 목표가격을 정해야 한다는 부처 의견도 있지만 농식품부는 농민 편에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올해는 쌀 목표가격이 새로 정해진다. 5년 주기로 새로 매겨지는 쌀 목표가격은 2013년 18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쌀값이 아무리 내려도 변동직불금 제도에 따라 목표가격과 산지가격 차액의 85%를 농민에게 보전해준다. 이 직불금 덕분에 농가는 정부의 목표가격 대비 99% 안팎의 쌀 가격을 보장받는다.
이 장관은 쌀 작황과 관련해서는 “올해 재배 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7만~8만t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을 적절히 유지하고 농민의 소득도 보장하도록 수급 조절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농식품 부문 예산(예산안 기준 14조6480억원)에 대해선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심의 과정에서 노력해 3% 이상 증액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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