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직업을 바꾼 여현수가 '라디오쇼'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여현수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여현수에게 재무설계사가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여현수는 "제가 5년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 고정 수입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불안감에 진로를 바꿨다. 배우는 은퇴했다. 배우를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한 거다. 제가 SNS에 17년의 배우생활을 접는다는 글을 올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 쉬웠다. 이제는 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았다. 고민을 하면 아이들에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내가 고민이 많았을 거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현수는 "방송국에 나와서 방송을 한 건 3~4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했던 작품은 OCN 드라마 '처용'에서 악역을 맡았었다"고 밝혔다.
여현수는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감독 김대승)에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에 MC 박명수는 "영화 자체가 화제가 됐었다"고 말했고 여현수는 "이병헌 선배님, 이은주 선배님과 함께 했었다. 이병헌 선배님과 사랑을 나누는 역할이다 보니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여현수는 "'번지 점프를 하다' 인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상도 타고 이후 MBC 드라마에서 주인공도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