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폴ㄹ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6-5로 역전승을 거뒀으며 구단 최다 홈경기 연승(12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또한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홈런 14개를 모두 우완 투수를 상대로 쳤다. 그러나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8번째 홈런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만들었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클루버의 컷 패스트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의 첫 타점을 올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 최지만은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의 시속 144㎞ 컷 패스트볼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다. 최지만은 통증을 참고 1루로 뛰어갔다.
5회에는 올리버 페레스의 싱킹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7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최지만이 힘을 냈다. 탬파베이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슨 킵니스가 볼넷을 골라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초구 스트라이크 한 개를 지켜본 뒤 2구째 핸드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타점은 27개로 늘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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