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중대형 면적대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12㎡ 21층 매물이 지난달 30일 36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같은 주택형이 32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공급면적(150㎡) 기준으로 환산하면 3.3㎡(평)당 8000만원 꼴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소형 면적대는 이미 지난달 3.3㎡당 1억원대에 도달했다. 전용 59㎡ C주택형이 2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59㎡ 238가구 가운데서 26가구뿐인 희소한 주택형이다.
아파트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했다. 최고 38층, 1527가구 규모다. 전용 59~164㎡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갖췄다. 한강변에 많지 않은 신축 대단지 아파트다. 반포한강공원이 코앞이다. 단지 안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등 고급 입주민편의시설이 많다. 강남 한강변에선 드물게 최고 38층으로 지어져 조망이 뛰어나다. 우수디자인을 인정받아 서울시의 발코니 삭제 규제를 피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도 인근이다. 일대에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편의시설이 밀집했다.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주변에 있다. 반포초와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고와 세화여고 등 근처에 우수한 학교가 많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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