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티브잡스 극장 개봉…아이폰 3종·애플워치4 베일 벗다(종합)

입력 2018-09-13 04:10   수정 2018-09-13 05:12

애플워치4, ‘심전도 검사 기능’ 탑재
아이폰 XS, XS맥스, XR로 명명
더 빨라진 페이스ID 기능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아이폰 언팩 행사 '게더 라운드'에서 '아이폰' 신제품과 '애플워치4' 등을 공개했다.

애플워치4가 먼저 소개됐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단순한 스마트워치가 아니다"라면서 "애플워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계"라고 말했다.

애플워치4의 가장 큰 특징은 심전도(ECG)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미국 FDA 승인까지 받았으며 ECG 검사를 통해 스마트폰에 심장의 심전도 검사 결과가 기록된다.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해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4는 개인정보 보호면에서 강화됐다. 애플은 "모든 정보는 암호화되며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외관상 애플워치4는 시계와 완전히 일치하는 형태를 갖췄다. 디지털 용두는 기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화면은 전작보다 약 30% 이상 커졌다. 다양한 이미지 커스터마징 기술도 지원되며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를 바탕화면에 담을 수 있다.

햅틱과 스피커 기능도 개선됐다. 특히 스피커는 전작 대비 50% 이상의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시리가 반응하며 말할 때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면과 후면으로 모두 전파가 통해 수신감이 더 좋아졌다. 64비트 듀얼코어가 탑재됐다. S4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속도가 전작보다 2배 빨라졌으며 자체 스피커 역시 소리(출력)가 더 커졌다. 블루투스는 5.0이 적용됐고, 수영 시 착용하는 데도 문제 없다. 배터리는 18시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위성위치추적(GPS) 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약 56만원)로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이 출시됐다. 미국 시각 기준 14일부터 예약주문이 가능하며 21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워치4를 위해 마련된 운영체제(OS) ‘워치 OS5’는 1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 16개 국가에서 출시되며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새 아이폰은 XS, XS맥스, XR로 명명됐다.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OLED 디스플레이다. XR은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XS 맥스와 XS 모델은 애플칩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고성능 듀얼렌즈 카메라, 4GB 램을 탑재하고 있으며 저장용량이 64GB, 256GB, 512GB로 이뤄졌다.

카메라 성능은 강화됐다. 애플은 "전문가들도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한다"며 아이폰으로 촬영된 타임지 모델 사진을 제시했다. 노출을 자동으로 조절, 노이즈를 삭제하는 기능이 지원되며 이미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아웃 포커싱 기능에도 힘을 줬다.

XR 모델은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고성능 싱글렌즈 카메라, 3GB 램, 저장용량이 64GB, 256GB, 512GB로 구성됐으며 알루미늄 소재와 저렴한 LCD 패널을 채용해 기존 보급형 모델을 대신한다.

색상은 6.5인치와 5.8인치 슈퍼레티나 모델이 실버, 블랙, 골드 등 3가지이며 6.1인치 모델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블루, 코랄 등 5가지다.

새 아이폰은 3가지 모델이 성능과 사양은 약간씩 다르지만, 모두 노치형 디스플레이와 트루뎁스 카메라를 장착해 페이스ID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 성능은 개선됐다. 애플은 아이폰XS의 경우 전작보다 30분가량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고, 아이폰XS 맥스는 90분가량 늘어난 배터리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XS는 999달러(약 112만원), XS맥스는 1099달러(약 124만원)부터 판매된다. XR은 749달러(약 84만원)다.

아이폰XS와 XS맥스는 미국 시각 기준 1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출시는 21일이다. 아이폰XR은 10월 19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판매는 26일부터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들지 못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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