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돼 국내 주요 아이폰 벤더들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아이폰 부품 업체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비에이치, 와이엠티, 덕우전자, 이녹스첨단소재 등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비중이 늘었고, 프리미엄 모델용 부품 출하가 1개월 이상 선행된 만큼,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3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신형 아이폰의 실제 판매 성과와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OLED 2개 모델의 판가는 시장의 예상보다 100달러 가량 높기 때문에 가격 이점에 기반해 출하량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애플의 아이폰 전략이 출하량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부품업계는 OLED와 3D센싱모듈 등 지속적인 침투율 확대 부품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애플은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등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이날 공개했다. 이 중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OLED를 채택, 아이폰 XR은 LCD를 채택했다. 3개 모델 모두 전면 페이스ID(3차원 센싱모듈)를 채택했고 차세대 신경 엔진을 가진 A12바이오닉AP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 또한 늘어났다.
다만 가성비를 내세운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의 경우 타 모델 대비 출시 시점이 1개월 이상 늦어 가격이 비교적 낮은 LCD 모델로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희석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판매시기는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오는 21일부터지만 아이폰XR은 다음달 26일부터"라며 "출시전부터 LCD의 백라이트유닛(BLU) 제조 공정 등 생산성 이슈가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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