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조인성이 당분간 영화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조인성은 1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안시성' 인터뷰에서 "다시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싶다"며 "요즘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생각하면 제가 할 수 있을까 겁이 난다"고 털어 놓았다.
'안시성'은 고구려 장군 양만춘이 당 태종이 이끄는 수십만 대군을 물리친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인성은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았다. 양만춘은 안시성민들과 그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대군과 맞서는 리더로 조인성은 이성과 감성적인 면을 동시에 갖춘 섹시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인성은 전작 '더 킹'에 이어 '안시성'까지 최근 몇 년 영화에 집중하고 있다.
조인성은 "드라마 환경이 좀 더 바뀌어야 하는 것도 있고, 나이를 드는 걸 느낀다"며 "대사량이 방대한데 어릴 땐 초인적인 힘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막상 하게 되서 선택한다면, 현장에 놓여지면 하겠지만 겁은 난다"며 "그건 체력이 필요한 거라 지금은 힘들거 같다"고 털어 놓았다.
"조인성의 로맨스 연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견에도 "로맨스는 이제 한도 초과"라며 "마흔 중순 넘어가면 중년 로맨스 같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안시성'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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