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3일 문재인정부가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언주·오신환·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지난달 29일 소상공인 총궐기 국민대회를 주도한 소상공인연합회를 수사하는 것으로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8·29 소상공인 총궐기 국민대회를 주최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의원들은 "불과 2개월 전에 경찰이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를 매듭짓고 송치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별건으로 다시 수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수사이자 권력을 동원한 정치탄압"이라며 "문재인정부는 박근혜정부의 권력남용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오히려 신(新)적폐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이언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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