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풍수지리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조승우가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인터뷰에서 "사실 전 풍수지리에 관심이 없다"고 고백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과 명당을 이용해 운명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조승우가 연기하는 박재상은 천재 지관이지만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되는 인물이다. 복수를 꿈꾼 박재상 앞에 흥선(지성 분)이 나타나면서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조승우는 "감독님이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책도 주고 자료도 줬는데 너무 어려워서 읽어보지 않았다"며 "감독님이 워낙 자료를 많이 자세하게 하신다. 촬영을 하면서 궁금한 건 감독님께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수지리에 관심이 '1도' 없고, 영화를 찍고나서도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며 "너무 어렵고 광범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풍수지리의 중요성을 느낀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승우는 "원래 잠을 정말 잘잤는데, 집 인테리어를 하고나서 갑자기 잠이 안왔다"며 "침대 방향이 북향으로 돼 있어서 침대를 돌리니 잘 자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풍수지리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깊게 파면 산 속에 배산임수로 집짓고 살 거 같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한편 '명당'은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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