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할 대표단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 등은 "오후 3시 남북한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실장이 공식·특별 수행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방북 인원은 총 200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범여권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를 국회정당 대표로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밖에 사회 종교 문화 예술계 등 각계 각층 인사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문화 및 사회 교류를 촉진하는 차원이다.
이번 방북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도 동행한다. 청와대는 앞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초청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사업 논의를 위해 동행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다음날인 17일엔 남북한 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발표하며 이는 임 실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남북한 정상회담 우리 측 선발대는 오전 7시20분께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길에 올랐다.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 취재진 등 93명은 차량 19대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했다.
서 비서관은 방북 직전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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