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는 200여 명의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정치권과 4대 주요 대기업 인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특별 수행원에 이름을 올린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대학생 이 에스더 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 아주 특별한 수행원이 동행한다"며 "바로 김규연 양과 이 에스더 씨"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김 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다"며 "특히 김 양이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는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만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에스더 씨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훌륭한 취재 활동을 펼치고 있어 포함됐다"고 했다.
임 실장은 "이렇게 젊은 특별 수행원이 참여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란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남북 관계와 통일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북단은 공식 수행원 14명, 특별 수행원 52명, 일반 수행원 91, 기자단 등 총 2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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