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광고물 과태료로 대형 시정홍보 전광판 설치하는 천안시

입력 2018-09-17 17:29  

옥외광고발전기금 10억원 투입
대형 LED 광고판 설치 적정성 논란





충남 천안시가 불법 광고물 단속으로 거둬들인 과태료로 대형 시정홍보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해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청 본관 건물이나 공연장인 봉서홀 외벽 중 한 곳에 홍보용 전광판인 ‘시정홍보용 LED전자게시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정홍보용 LED전자게시대’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10억원으로 ‘천안시 옥외광고발전기금’에서 사용한다.

시는 지난달 추경예산 편성 때 사업비를 반영해 천안시의회 승인을 받았고, 현재 용역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3년 옥외광고발전기금을 만들어 모두 60억원을 적립했다”며 “이 중 일부를 투입해 그동안 홍보가 부족한 시 사업과 주요 정책 등 공익광고를 위한 전광판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정홍보 전광판 설치가 기금 운용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천안시 옥외광고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르면 ‘천안시 옥외광고발전기금’은 옥외광고물 정비 및 안전관리, 광고사업자 교육, 시범거리 조성사업,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작 등을 위해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천안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간 업체로부터 받은 과태료로 광고판을 만들어 천안시정을 홍보하는 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기존 취지와 용도에 맞게 민간 광고판 정비를 위해 사용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시청 외벽 전광판 설치 사업은 수년 전에도 추진됐지만 천안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민간업체 광고는 통제하면서 천안시 홍보를 위해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이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천안시의회는 최근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정소식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어 전광판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민간업체 광고판 개선을 위해서도 3년간 15억원을 들여 노후된 현수막 게시대와 고정식 옥외광고 게시대 등 126곳을 정비하고, 20곳은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누적 수익률 350% , 변호사 공증 수익률 257.9% , 대박 종목 공개 ! (바로확인)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