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동연이 SNS 셀럽견 '인절미'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곽동연은 최근 강아지 인절미를 만난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짝사랑하는 강아지들이 많았다. 이렇게 진행이 되어 버려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언급했다.
강아지 인절미는 빗물에 떠내려와 과수원 도랑에서 발견된 강아지로 주인이 인터넷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곽동연은 인절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댓글을 달면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인절미와 곽동연의 만남이 성사됐고, 인절미 팬들은 '새치기'라며 재치있게 지적하기도 했다. '학연-지연-곽동연'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는 "스타나 연예인을 좋아하면 공식석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이 있지 않나. '절미'는 남이 키우는 강아지라 만날 이유도 방법도 없더라. 그래서 막상 만나자 너무 웃기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절미 어머님'이 인절미가 만나는 마지막 연예인이 제가 될 거라고 말해주셨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곽동연, 하지만 애견인이 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혼자 살다보니 강아지가 무슨 죄인가 생각이 된다. 사리사욕 채우자고 그러면 안될 것 같다. 절미를 보고 생각이 든게 넓은 마당과 함께하는 가족이 많은 강아지니까 밝고 사랑스러운 것 같다. 더더욱 나중에, 환경이 주어지면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동연은 "절미야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 겨울에 내가 만든 목도리를 꼭 해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2012년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곽동연은 올해 스물 한 살의 젊은 배우다.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돌아와요 아저씨', 피리부는 사나이', '구르미 그린 달빛', '쌈 마이웨이', '다시만난 세계', '라디오 로맨스'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곽동연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화학과 조교이자 미래(임수향 분)를 좋아하는 선배 연우영을 연기했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격과 개념 있는 생각, 행동으로 화학과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연우영 캐릭터를 현실에 있을 법한 ‘온미남’으로 만들며 도경석(차은우 분) 못지않은 인기와 팬덤을 이끌며 '서브병'을 유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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