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 첫 영화 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안시성' 인터뷰에서 "사물이란 캐릭터 하나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영화 제작비나 이런 외적인 부분은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시성'은 고구려와 당나라 군대가 안시성에서 펼친 88일간의 전투를 스크린으로 담은 작품.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3줄의 기록으로 시작해 광활한 전투를 연출했다.
남주혁은 연개소문(유오성 분)의 비밀 지령을 받고 양만춘(조인성 분)을 찾는 태학도 사물 역을 맡았다. 이야기의 시작을 열고 마무리를 하는 캐릭터로 남주혁에겐 첫 스크린 도전이다.
남주혁은 "사물이란 캐릭터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자신감 갖고 도전했다가 부담감이 온 케이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처음엔 선배들 나오고, 영화가 얼마 짜린지도 몰랐다"며 "캐릭터만 봤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았던 기회였다. 나에게 온 기회를 발로 차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물에 대한 애정이 있었던 만큼 치열하게 준비했다.
남주혁은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안시성 전투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사물이라는 캐릭터가 그냥 흘러가진 않을 것 같았다"며 "지금 제 나이대에 제일 잘할 수 있는 연기였던 거 같았다. 가장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시성'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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