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가 시간차를 두고 경찰에 출석하며 서로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9월 18일 오후 3시께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누가 먼저 때린 것의 문제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3일 "구하라에게 결별을 통보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구하라는 "술에 취한 A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서 발로 배를 차면서 잠을 깨웠다"며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라고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A는 "비밀번호는 구하라와 처음 만난 날짜를 조합해 만들었고, 구하라의 집 빌라에 내 소유 차가 등록돼 있을 정도"라며 무단 침입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구하라에게 폭행 당한 흔적으로 얼굴이 긁힌 사진을 공개했다.
구하라의 반격이 이어졌다. 팔과 다리에 난 멍 사진과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내용을 보면 구하라는 "통화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라면서요? 와서 무릎 꿇게 하라면서요?", "그러니까 만나서 이야기해요. 다 왔다고 하네요"라고 보냈으며 A 씨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 없다. 세수를 해봐도 또 일을 덕분에 못 가게 됐다. 어떡할까", "그 오빠분 만났을 텐데,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하다. 어떡할지 묻고 싶다. 답 없으면 그냥 경찰서 가겠다"고 답변했다.
구하라의 경찰 출석 당시 웃음까지 지어이며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낸 구하라는 폭행 외 추가적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선 모두 함구했다.
"활동을 못하게 되더라도 아닌건 아니다"는 구하라와 "여자를 때려본적이 없다"는 A씨의 진실공방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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