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이제는 나 아닌 가족 위해 싸워…컨디션 좋아"

입력 2018-09-19 15:32  


오는 11월 11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3위 에드가와 대결하는 정찬성이 각오를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4TP 피트니스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출전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정찬성은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예전에 비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대 때는 나를 위해 싸웠지만 30대 들어선 이후에는 가족을 위해 싸우고 있다. 신체적인 능력은 예전에 비해 조금 떨어졌을 수 있지만 노련미나 경험이 쌓였다. 여전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루 훈련량을 묻는 질문에는 "하루에 6시간씩 운동한다. 세 타임씩 나눠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오전에는 워밍업을 하고 오후에는 스파링, 저녁에는 보강 운동 등 타임마다 다르게 훈련 스케쥴을 짜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정말 좋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해 덴버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정찬성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몸을 푸는 등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의 종합 격투기 단체 UFC는 페더급 파이터 정찬성이 오는 11월 11일 일요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 참가해 페더급 세계랭킹 3위인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메인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UFC에 데뷔했다. 이후 총 14승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지난 2월 복귀전에서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승으로 꺾었다. 이후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어 약 1년 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정찬성의 이번 경기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는 1981년 생의 미국 출신 선수로 2007년 UFC에 데뷔했으며 통산 전적은 24전 17승 1무 6패다. 에드가는 지난 2010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었다.

한편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정찬성과 에드가의 페더급 대결뿐만 아니라 도널드 세로니와 마이크 페리의 웰터급 대결도 열릴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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