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9월 평양 공동선언' 채택 소식을 전문과 함께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오전 6시 10분 쯤 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군사분야 합의서'의 채택 소식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한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한 소식도 함께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통신은 별도 기사를 통해 '9월 평양 공동선언'의 전문도 실었다. 특히 동창리 시험장 영구 폐기 등 비핵화 관련 추가조치가 언급된 5조 내용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내용이 담긴 6조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다만 9월 평양 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는 전문을 싣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 등반에 나선 가운데 서울 답방 일정시 한라산을 찾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같이 백두산 갔는데 앞으로 김 위원장 서울 답방시 한라산에 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아이디어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기간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남북 정상은 이날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나 날씨가 좋으면 백두산 천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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