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유엔 연설 도중 손이 떨렸다"

입력 2018-09-26 16:21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유엔 총회 행사에서 연설한 소감을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밤 방송된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이들은 진행자 지미 팰런이 전날(24일) 유엔 정기총회 행사에서 연설한 사진을 보여주며 소감을 묻자 RM은 "무척 긴장했다.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손이 떨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 내용에 대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자신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유엔 총회 행사 연설 소감을 비롯해 뉴욕에 와서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미 팰런이 뉴욕 시티필드 공연이 10분 안에 매진됐다고 소개하며 다음 목표를 묻자 멤버 슈가는 "그래미에 가는 것"(Go to Grammy)이라고 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미 팰런이 "그래미!"라고 외치자 RM은 '꿈'이라고 말을 보탰다.

방탄소년단은 26일 오전 ABC 생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잇달아 출연한다. 이로써 이들은 새해 첫날 미국 신년맞이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5월 '엘렌 드제너러스쇼', 6월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9월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이어 '지미 팰런쇼'와 '굿모닝 아메리카'까지 올해 ABC, CBS, NBC 미국 3개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 중인 이들은 현지 방송 출연뿐 아니라 유엔 정기총회 연설 등 추석 연휴 기간 쉼 없이 일정을 이어갔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선 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자로 나서 약 7분간 영어로 연설한 RM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Speak yourself)"라고 제안했다. 그는 "국가,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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