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유럽과 한국에서 진행한 이번 결과를 제57회 유럽 소아내분비학회에서 공개했다.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해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를 목표로 한독과 공동 개발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이다.
12개월 치료를 완료한 임상 2상의 환자 50명은 1일1회 투여 제형인 지노트로핀과 GX-H9를 맞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환자군의 연간 키 성장속도는 약 9.14cm였다. GX-H9를 주 1회 간격으로 몸무게 1kg당 0.8mg을 투여한 군과 1.2mg를 투여한 군은 각각 10.50cm와 11.76cm의 성장속도를 보였다. 2주1회 간격으로 2.4mg을 투여한 군은 11.03cm의 키 성장속도를 나타냈다. 지노트로핀 투여군과 비교해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12개월 결과는 6개월 결과와 비교 시 유의미한 키 성장속도의 둔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주사 부위의 지방위축증, 인슐린 저항성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고, 지노트로핀 투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다시 한 번 주 1회 뿐 아니라 월 2회 제형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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