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함중아가 조용필을 만나고 난 후 가수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안개 속의 두 그림자',' '풍문으로 들었소', '내게도 사랑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함중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중아는 기타리스트를 꿈꿨다고 밝히면서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신중현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다. 그가 한 번에 승낙했다. 저에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업소에서 조용필 씨를 만났다. 한 달간 같이 일한 적 있었다. 조용필 씨는 그때 당시 히트곡이 없었고 팝도 하고 주로 일본노래를 많이 했는데 원곡 가수보다 더 잘 부르는 것 같았다. 너무 노래를 잘해서 그때 '아 노래라는 게 저런 거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조용필을 보고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함중아는 과거 미스코리아 출신 가수 미희와의 스캔들도 털어놨다. 그는 "기자들이 많이 따라다녔다. 결국엔 터지더라. 요즘은 음악공부를 컴퓨터로 할 수 있는데 예전에는 작곡가가 직접 안 가르치면 방법이 없었다. 보통 한 달 정도 연습을 해야 하기 대문에 같이 앉아서 매일 노래를 하니 정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미희 씨가 전화번호를 주더라, 그래서 만나게 됐다. 나도 그때 잘 나갈 때였다"고 덧붙였고 아내는 "능력 있고, 노래 잘하고, 얼굴도 잘 생겼었다. 어떤 사람이 안 좋아하겠냐. 나도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함중아 아내는 "바람을 많이 피웠다"라고 폭로했고 함중아는 "바람피운 게 한, 두 번 있었나…젊었을 때는 철이 안 들어서 내가 하는 게 전부 옳고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몰라 줬었다. 그렇게 살아도 죄책감을 못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아내는 "이혼하려고 법원도 갔었다. 그때 남편이 나를 달래줬다. '오늘은 초밥을 맛있게 먹고 내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하더라. 결국 이혼을 안 했다"고 말했고, 함중아는 "이혼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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