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에 다녀온 여승무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격리됐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2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모 항공사 승무원 A씨가 기침과 콧물을 동반한 설사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인 이달 28일 자택 인근 보건소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A씨는 업무를 위해 미국에 가기 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주일, 일본 오사카에서도 사흘간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A씨가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하대병원에 입원해 격리된 상태이며 1차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1차 검사 결과가 나오면 2차 검사도 진행한 뒤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는 추석인 24일 미국에 도착했고 이틀 뒤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면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서는 메르스와의 연관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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