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국군의 날인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의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을 시작한다.
지뢰 제거와 함께 DMZ에 묻혀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국전쟁 휴전 직전인 1953년 중공군과 국군간에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부터 판문점을 둘러싼 지뢰지대 제거작업도 이뤄진다. 20일까지 진행되는 판문점 일대 지뢰 제거가 끝나면 남·북·유엔사 3자 협의로 JSA 비무장화 조치가 마련되어 시행된다.
지뢰 제거와 공동유해발굴은 DMZ 일대에서 적대행위 해소를 명시한 평양 정상회담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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