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가고 '나인룸' 온다, 김희선vs김해숙 '엇갈린 시선'

입력 2018-10-01 09:37  



'미스터 션샤인'의 빈자리를 '나인룸'이 채운다.

지난 30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후속으로 오는 '나인룸'이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방송을 앞두고 김희선, 김해숙 두 주인공의 엇갈린 시선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나인룸'은 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

극중 김희선이 연기하는 을지해이는 승소율 100%를 자랑하는 안하무인 변호사다. 김해숙은 최장기 미결 사형수 장화사로 분한다.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변호사와 사형수로 교도소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이후, 서로의 운명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얽혀 끊임없이 갈등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서로를 외면하고 있는 을지해이, 장화사의 모습이 담겨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마치 시험을 보듯 앞뒤로 나란히 앉아, 서로에게 일말의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을지해이는 하염없이 시간을 체크하며 극강의 무료함을 표출하는가 하면, 팔을 괴고 자료를 훑어보며 시간을 때우기에 급급해 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반면, 장화사는 상실감에 젖은 듯 우울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어 관심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그런 을지해이, 장화사 사이에는 싸늘한 정적이 흐르는 듯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나인룸' 제작진은 "극중 을지해이, 장화사는 강렬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를 맡은 김희선, 김해숙은 촬영 때마다 내공 깊은 연기에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은 숨을 죽인 채 몰입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나인룸'의 긴장감을 극도로 치솟게 만들 김희선, 김해숙의 '워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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