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오피스텔 공급 물량 증가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로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분기 대비 보합(0%)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1분기 0.52% 오르고, 2분기 0.18%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서울은 여전히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0.47% 올랐다. 신축 물량으로 2분기(0.50%)에 비해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오피스텔 시장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 오피스텔이 전분기 대비 0.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심권(0.63%), 서북권(0.60%)·강남권(0.23%)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입주 물량 증가로 단기 공실과 수익률 악화 가능성이 커지며 전분기 대비 0.31% 하락했다. 지역 경기가 부진하고, 신규 공급이 적체된 지방도 0.50% 떨어져 약세를 이어갔다. 울산과 세종의 오피스텔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9%, 0.86% 하락했고 대구의 오피스텔도 0.60% 떨어졌다. 광주광역시(0.17%)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서울(0.50%)과 광주(0.02%)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전세물량이 희소해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전국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2분기 대비 0.02% 하락했다. 월셋값은 서울(0.10%)만 상승하고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9월 기준 전국 평균 5.47%로 지난 7월(5.49%)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감정원 조사 대상 지역 중 세종이 4.26%로 가장 낮았고 광주는 8.63%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4.88%를 기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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