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2일 중형 세단인 신형 ES300h(사진)를 선보였다. 신차 효과를 앞세워 원조 ‘강남 쏘나타’라 불리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렉서스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야심작인 신형 ES300h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하이브리드카(HEV)의 반전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ES300h는 렉서스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다. 뼈대가 되는 플랫폼 ‘글로벌 아키텍처(GA-K)’이 적용됐다.
특히 플래그십(최상위) 세단 신형 LS 시리즈와 닮은 외모로 주목 받았다. 전면에는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을 넣었다. 회사 관계자는 “도발적인 우아함을 추구하는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신형 ES300h를 하이브리드카 한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내놨다.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맞물린다. 최고 출력이 218마력(시스템 합산 기준), 최대 토크는 22.5㎏·m다. 공인 복합 연비는 L당 17.0㎞다.
신형 ES300h는 강점인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량 바닥에 다양한 흡음재와 차음재를 적용했다. 또 주행 중 소음을 저감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듣기 싫은 외부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 등을 상쇄할 수 있다.
이 밖에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긴급제동 보조시스팀(PCS), 자동 하이빔(AHB), 차선 인식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DRCC) 등으로 구성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를 장착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5710만~6640만원이다. 다만 최상위 모델은 국토교통부령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 인증이 연기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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