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맘대로 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쇼핑하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따라나선 남성들이 종종 하는 말입니다. 바쁘게 물건을 고르는 여성과 옆에서 따분한 표정을 짓는 남성. 대형 쇼핑몰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만큼 쇼핑을 지루해 하는 남성들이 많은데요.
최근 중국 쇼핑몰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남편 보관소'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4일 중국 충칭시에 있는 한 쇼핑몰에 '남편 보관소'가 신규 오픈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약 20평 남짓한 보관소 안에 가죽소파, 안마의자, 무료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책장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쇼핑몰 관계자는 "남편을 맡기고 찾아가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앞서 상하이의 한 쇼핑몰에도 매장 한복판에 '남편 보관소'가 생겼습니다. 사방이 투명 유리로 된 셀프서비스 룸에서 이용객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방 안에 TV, 가죽 안마의자, 게임기 등을 구비했습니다.
사용자는 QR 코드를 스캔해서 이 시설 사용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료는 시간당 30위안(약 5000원) 또는 30분 당 20위안(3300원)으로 싸지는 않지만 이용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매장 수십여 명 사람들이 예약을 하려고 몰려든다고 합니다.
시설 관리인은 "보통 남성들은 여성들과 쇼핑할 때 금방 지루해 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 쉴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곳에서 게임도 하고 전화기 충전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고객들에 한해서만 '남편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료로 이용료를 걷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보관소'를 이용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대부분 만실이며, 평일에도 친구를 기다리는 이용객도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한 남성 이용객은 "치마를 사기 위해 아내와 한 시간 동안 돌아다녔다"며 "아내가 더 둘러봐야 한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다. 매장마다 이런 장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 곳곳에 쇼핑몰에 '남편 보관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기 위해 쇼핑몰에 이런 '남편 보관소'가 점점 많아질 것 같은데요.
쇼핑을 원하는 이들은 마음껏 쇼핑을 할 수 있고, 함께 따라나온 이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남편 보관소'. 한번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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