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10주기 추도식…이영자 "엄마 필요한 순간, 준희·환희 곁에 있을 것"

입력 2018-10-02 17:48   수정 2018-10-02 17:48


2일 오전 배우 고(故) 최진실 묘역이 있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그를 기렸다.

추도식에 앞서 방송인 홍진경이 '진실언니 평안히 쉬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헌화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생전 최진실과 절친했던 개그우먼 이영자와 방송인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 여러 방송계 인사도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영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이 되면 잊혀질만 한데 세월이 갈수록 더 좋은 것만 생각난다"며 "최진실과 아빠를 닮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 모습을 봐야 하는데 나만 보니 미안하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절친한 친구가 남긴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충분히 환희, 준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건강을 유지해 준희, 환희가 엄마가 필요한 순간 꼭 참석할 것"이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아들 최준희는 "다음 생에는 연예인 최진실 말고 우리 엄마 최진실 해줘"라고 말해 좌중에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딸 환희는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새삼 느끼고 존경한다"며 "하늘에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했으며,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오는 7일까지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을 주제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연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4년 8월 이혼했으며, 그로부터 4년 후인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그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 또한 같은 길을 선택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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